솔직히 프라모델같은 섬세함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3번 첨부사진처럼 애초에 부숴져서 온 조각도 있고요, 직접 잘라서 써야하는 부분도 있는데 얇고 작은 조각이다보니 자르는 것도 힘들지만 자르다가 부서지네요. 설명서가 매우 미흡하고 한글 설명서에도 오류가 간혹 있어요.
어떤 분의 후기처럼 목공풀에 대한 이해가 좀 필요합니다. 정말정말 안붙어요. 이걸 하루만에 만드셨다는 분은 아마 강력접착제를 이용하셨을겁니다. 너무 안붙어서 빡치지만인내심을 가지고 풀 위에 조각을 잘 얹어놓은뒤 말려야합니다.(특히 페브릭은..정말 안붙습니다.ㅠ) 그래도 말리면 잘 붙어있고 잘못 붙였을때는 떼는 것도 가능합니다. 수정이 가능하다는게 목공풀의 장점이지요. 목공풀과 강력접착제를 혼용해서 사용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처음 보면 내용물이 굉장히 알수없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내용물을 보시다가 '음.. 파편 쓰레기인가?'하고 버리시면 안됩니다. 워낙 조각들이 작아서 안쓸거같은데 다 필요한것들이더라고요ㅠㅠ 그냥 부품 분실방지용으로 고정되어 온 것이라고 생각했던 철사까지 모두 소품이니 실오라기 하나까지 그대로 보관하세요.
전선 연결하는것도 불이 안들어와서 좀 고생했는데 어찌어찌 불 들어오자마자옳다구나 하고 테이프로 감아버렸다가 나중에 후회했어요. 엄청 걸리적ㅠㅠ 작은 소품부터 만들고 큰 프레임을 붙여 나가는게 요령이라면 요령이더라고요.
사실 처음 시작했을 땐 잘 붙지도 않고 재미없었는데 요령을 알고나니매력을 알겠네요. 첫 작품은 삐뚤삐뚤하고 맘에 썩 들지는 않는데 더 해보고 싶어졌어요. 저처럼 초보이신 분들은 초보작품부터 시작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상담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아디코샵 직원분 감사합니다. 직원분이 잘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시작조차 못했을 것 같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2020-05-11 16:37:28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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